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프랑스 작가 '다비드 자맹'의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를 보고 왔습니다. 감상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입니다.
그럼 먼저 작가 소개를 간단히 해 볼게요.
다비드 자맹(DAVID JAMIN)은 1970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므(Nimes)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로방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비드는 10살 무렵 1,000km나 떨어진 런던과 근처의 프랑스 북부 지방 칼레(Calais)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1996년 영국의 아트 월드 갤러리의 (Art World Gallery)와 작업을 시작한 뒤 애호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단숨에 촉망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젊은 나이에...부럽습니다^^::) 이후 프랑스를 비롯하여 영국, 네덜란드, 스의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등에서 전시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때무터 북부지역에서 30년을 살았던 그는, 2013년부터는 프로방스 근처의 위제스(Uzes)로 이주하여, 프로방스의 태양 아래서 안정을 되찾아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부너 그린 '내면자화상'이 그의 인생의 전환점으로, 많은 대중에게 내면의 감정이 묻어나는 몽환적인 초상화들은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총 여섯 파트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어요.
첫 번째 여정은 프로방스의 작업실로 프로방스 지역의 올리브 나무나 위제스, 에르브 광장 등을 화폭에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여정은 자유로운 멋쟁이로 댄디보이가 주인공이 되어 강아지를 끌고 산책가는 모습, 고독하게 소파에 앉아있는 뒷모습 등이 담겨있습니다.






세 번째 여정은 너와 나의 소우주로 일명 '내면 자화상'인 몽환적 초상들이 사랑이나 조명 아래서 등의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여정은 경의를 바치며로 평소 존경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던 고흐나 피카소, 드가 등의 작품을 재해석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여정은 한국의 별로 한국의 유명인인 김연아, 손흥민, 윤여정 등을 화폭에 담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인 그림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배구선수 김연경이 좀 덜 닮은 느낌이라 아쉽...^^;;(김연경 선수 좋아하는뎅...^^)
여섯 번째 여정은 내 마음속 안식처로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재는 아크릴인데 영상을 보니 작가가 왼손에 헤어 드라이를 들고 그리시더라구요. '아크릴은 금방 마르는데 왜일까?'하는 궁금증이 잠시 들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감정이 사라지기 전에 그려야 하는데 두껍게 올린 물감이 조금이라도 빨리 마르라고 그런 것이 아니었나 아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전시 보는 내내 너무 눈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안 보신 분들 꼭!!! 가보세요.
강추입니다~~~~
덧. 굿즈 하나 샀어요. 스티커~~ㅋㅋㅋ 다이어리나 노트북 등에 붙이려구요^^

전시는 2023년 4월 27일 목요일까지 월~목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 마감7시), 금~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8시 30분 (7시 30분 입장 마감)이니 놓치지 말고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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